네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 참사
[헤럴드경제]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사상자 집계 초기 단계이고, 도시 곳곳의 무너진 건물에 상당수 주민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75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상자수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초 지진 발생 직후 현지 언론 등은 상당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독일 dpa통신은 120여명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다고, 이후 로이터 통신이 450여명이라고 보도한 뒤 AFP통신은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66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를 688명으로 보도한 데 이어 현재 750명을 넘어서고 있다.
네팔이 남아시아에 위치한 지리적 요인에 따라 주변국인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인도에서도 최소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정부 측은 밝혔다. 네팔 국경 인근 지역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네팔과 가까운 시짱(西藏ㆍ티베트) 등에서 8명이 사망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AP도 네팔 지진으로 방글라데시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명이 카트만두 북쪽 70㎞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자는 현재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에는 현재 우리 국민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여행객 다수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이와 함께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이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5년 전 지진 전문가들이 네팔 대지진을 예측했던 사실이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AFP통신이 2010년 2월에 보도했던 기사에 따르면 그해 1월 중앙아메리카의 아이티에서 대지진 참사가 일어나자 지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네팔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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