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최근 게임주가 부진한 가운데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주 상당수가 실적 부진과 신작 모멘텀 부재로 인해 횡보세를 보이는 와중에 양사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앞세워 게임주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게임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121.53% 급등했다. 지난달 초 4365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7일 9670원으로 두배 넘게 상승했다. 선데이토즈는 올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대장주 게임빌의 시가총액도 넘보고 있다.
위메이드도 같은 기간 38.40% 상승했다. 지난 7일에는 베트남 이동통신사의 카카오톡 인수 추진소식에 지분 가치가 조명받으면서 이날 하루만에 10%대 가량 뛰었다.
두 종목의 급등세는 최근 주가가 급락한 다른 게임주와 뚜렷하게 대비된다.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등은 올초 이후 주가가 잇따라 뒷걸음질치고 있다.
양사의 주가를 견인하는 것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14일 후속작 ‘애니팡2’ 출시 전후 주가가 급등세다. ‘애니팡2’는 출시 당시 표절논란과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시장잠식) 우려에 시달렸지만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애니팡2’가 하루 매출액이 3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신작흥행으로 선데이토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배 증가한 14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던 위메이드는 올해 온라인게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오랜 기간 준비한 ‘이카루스’, ‘창천2’ 등 온라인게임을 연이어 출시한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 영향으로 1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나 1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2종이 출시되고 중국 출시까지 이어지는 신작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