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이진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교묘히 회피하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아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일본의 행위로)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이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미국인 영혼에 대해 저의 영워한 애도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앞서 27일(현지시간) 보스턴 하버드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며 “피해자들의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그러나 아베총리는 끝내 인신매매의 주체가 일본이라는 것과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밝히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이후 하원의 외교수장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연설에 대해 "아베 총리가 동아시아의 외교관계를 악화시키는 과거사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기회를 활용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아베 총리의 태도에 대해 꼬집었다.특히 아베는 이후 미국 유학시절 얘기와 같은 핵심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아 총리로써의 자질까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관해 2일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한 지방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가 올여름 발표할 담화에 대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니까 괜찮다고 속이려 한다면 보다 명확히 말하는 편이 낫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아베 총리가 최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표명하면서도 1995년 ‘무라야마담화’에 명기된 ‘식민지 지배와 침략’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는 언급하지 않은 것에는 “적당히 둘러대면서 은폐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오히려 불신을 키운다”고 꼬집었다.아베 위안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베 위안부, 참 밉다" "아베 위안부, 저 사람이 한나라의 수장이라니" "아베 위안부, 정말 짜증나는 민족" "아베 위안부,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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