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정권 “事犯 지구 끝까지 추격”의지 쉬충룽 등 100여명 신상 첫 공개 발견 즉시 체포·본국 강제소환 조치

링지화 동생 완청 등 거물급은 빠져 일부선 ‘현직 공직자들에 경고’ 해석도

중국이 해외로 도주한 부패관료 100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령(Red Notice)’을 내렸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강력 범죄나 액수가 큰 경제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한 사람에게 내려진다.

인터폴 회원국(190개국)들은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체포해 본국에 강제송환 조치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부패관료를 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령까지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 끝까지 찾아가 처벌하겠다는 강력한 부패 척결 의지와 함께 현직 공직자들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23일 중궈신원에 따르면 적색수배령을 통해 100명의 부패관료의 신상이 공개됐다.

최고 연장자는 81세의 푸젠성 푸저우시 전 정법위 부서기 겸 공안국장을 지낸 쉬충룽. 2003년 도주 때 이미 70세였다.

중국 최고의 여성 부패 공직자로 꼽힌 양슈주 원저우시 시장보좌관도 이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는 1996년에 도주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배령에는 지난해 낙마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 등 거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적색수배자가 가장 많이 포진한 나라는 40명이 있는 미국이었다. 캐나다가 25명으로 꽤 많은 편에 속했다. 이어 뉴질랜드, 호주,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많았다.

런젠밍 베이징항쿵항톈대 교수는 “100명에 대해 한꺼번에 수배령을 내린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중국이 부패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줬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했다.

시진핑 정권은 그동안 방치됐던 해외 도피 부패 사범도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해 69개국가에서 680명을 소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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