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난해 숙박ㆍ음식점 등 서비스업, 도ㆍ소매업의 취업자 비중은 커진 반면 임금 수준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910월)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자 2595만1000명 중 제조업 16.8%(436만1000명)에 이어 도ㆍ소매업(14.7%, 381만6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8.3%,214만5000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분류별 취업자 규모 또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이 9%(233만9000명), 음식점 및 주점업 7.7%(200만2000명), 교육서비스업 7%(182만9000명)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러나 서비스업과 판매업 종사자들 중 100만~200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율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1894만5000명 중 임금수준별 근로자 비율을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1324만명)의 경우 100만~200만원이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도ㆍ소매업도 45.1%에 달했다.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 비율도 농립어업 49.7%에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이 32.6%로 높았고, 도ㆍ소매업도 13.6%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이 5580원임을 감안할 때 8시간을 기준으로 월급 116만6220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업과 판매업 종사자들의 경우 일의 특성상 일용직이나 단순노무종사자가 많다보니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건설업(91.8%), 운수업(90.1%),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5%) 등에서, 여성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8%), 교육서비스업(65.6%), 숙박 및 음식점업(62.8%) 등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연령별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15~29세 비율이 33.7%,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30대가 39.0%, 금융 및 보험업은 40대 31.6%, 운수업은 50대 33.6%, 농림어업은 60세이상이 64.0%로 각각 높았다.

교육정도별로는 농림어업의 경우 중졸이하 비율이 70.0%,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졸 54.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대졸이상이 85.1%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