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 이제 그를 대표하는 단어는 ‘아이라인’과 ‘섹시’가 자리잡고 있다. 독특한 개성만큼이나 음악에 있어서도 그는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를 뒀다. ‘19금 섹시’가 바로 그러한 것.
최근 걸그룹들이 ‘섹시’를 무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가인의 무대에는 단순한 ‘섹시’가 아닌 스토리에 따른 ‘이해’와 ‘공감’을 담고 있다. 1년 4개월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가인과 함께 이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번 3집은 1~2집 앨범보다 직설적이에요. 가사, 표현,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대부분 ‘19금’이라면 ‘노출’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데, 오히려 야한 부분이 없을 지도 몰라요. ‘19금’ 영화중에서도 노출 신이 없는 작품들이 있잖아요. 메시지 전달이 강한 감정선이 확고한 노래라 생각해요.”
이렇게 공개된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에서는 대중들이 알고 있는 가수로서의 가인과 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바라보는 가인의 모습 등, 그동안의 소문과 진실에 대한 신랄한 ‘폭로’가 담겨 있다.
“‘19금’ 내지는 ‘선정성’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생소하거나 두려운 이슈는 아니에요. 그냥 가인이라는 가수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고 원래대로 음악을 하는 것뿐이죠. 대중의 기대치를 해소시켜야 한다는 목표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하게 야한 ‘19금’으로 가는 것 아니에요.”
‘섹시’ 코드가 대세인 현재 시점에서 가인의 컴백은, 그가 선보일 콘셉트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충분했다. 그동안 그가 추구해왔던 음악들이 그러한 것이기에. 하지만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스토리텔링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3분 남짓한 노래에서 완벽한 메시지를 담기엔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정확한 스토리텔링을 위해 제작진들과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직설적인 내용 때문에 외설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토리텔링만 정확하게 된다면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을 거라 생각해요. 단순하게 야한 것이 아닌 사랑에 있어서 일상적인 내용을 옮겨놓았거든요.”
가인은 연예인으로서 안고 살아가야 하는 각종 소문들과 오해, 그로인해 겪게 되는 상처와 아픔 등을 피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어쩌면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로 여기고 있다. 해결하지 못할 바에는 즐기자는 주의인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제가 굉장히 잘 놀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럴 땐 속상하고 서운하기도 하죠.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넘겨버리죠. 어쨌든 남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소문’일 뿐이지 ‘진실’은 아니니까요.”
단순한 ‘섹시’를 넘어 스토리로 ‘이해’와 ‘공감’의 소통을 시도한 가인. 그의 행보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솔로 여가수로서 본인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떠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를 가져본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