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성격급해진 벚꽃은 올해도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트렸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하루에 54km, 벚꽃은 평년보다 두 배나 빠르게 속도위반하며 올라왔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 개화한 벚꽃은 현재 서울과 강릉까지 도착했다.

남부지방 벚꽃은 휴일 내린 비와 강풍으로 대부분 떨어졌으나 예년보다 사흘 일찍 핀 중부지방 벚꽃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일조시간이 3월 관측사상 가장 길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조시간이 길면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3월의 높은 기온이 개화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일찍 만개해버린 벚꽃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 차량통제도 앞당겨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일대를 찾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통제를 당초 9일부터가 아닌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9일 오후부터는 쌀쌀한 날씨도 물러가 주말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낮 기온은 서울·대전·대구 16도, 강릉·부산 13도, 제주 15도, 광주 18도 등으로 어제보다 따뜻하겠다.

이번주 내내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졌지만 기상청은 “이 정도 추위는 봄꽃 개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서울은 예상대로 이번 주 후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핑크빛 고운 자태를 뽐내는 벚꽃축제도 이번 주말부터 시작돼 많은 이들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벚꽃축제로 자리잡은 여의도 벚꽃축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국회의사당 뒤 여의서로에서 펼쳐진다.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지구 진입로에 조성된 벚꽃도 10일~12일 사이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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