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왕성한 식욕…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전 세계의 투자자들은 경기둔화를 겪고있는 중국을 걱정하지만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담배경매를 보면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왕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짐바브웨 담배 생산의 3분의 1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경매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된 담배를 통해 짐바브웨는 7억달러의 수입을 얻었다. 이번 달 짐바브웨 정부는 예년보다 일찍 담배 경매를 시작했다. 지속적인 중국 수요로 올해는 10억달러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짐바브웨 담배 제조업체인 사바나 토바코의 아담 모라이 회장은 “즐거워도, 힘들어도 사람들은 담배를 핀다” 면서 “특히 중국인들은 더 많은 담배를 핀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둔화를 우려한다. 그 여파로 인도네시아의 석탄 , 니켈, 고무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롬, 망간, 백금 수요는 하락했다.

중국의 성장세가 비록 둔화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호주의 철광석 수출업체 포테스큐 메탈의 네브 파월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제는 결코 포화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향후 도시화 진전이 새로운 인프라, 주택, 공장 건설을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철광석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호주의 리오 틴토는 중국 수요에 대한 좋은 전망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 철광석 생산을 4분의 1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리오 틴토는 지난해 중국의 철강수요가 7.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2.2% 증가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중국 역시 광물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있다. 지난해 9월 국영 중국전력투자집단공사는 기니의 보크사이트 개발을 위해 6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기니는 세계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로렌 반디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중국인들이 초콜릿에 맛을 들이면서 초콜릿에 대한 중국 수요는 매년 5% 정도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적어도 오는 2018년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고무 수출업체인 PT 키라나 메가타라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니엘 티르타 크리스티아디는 “중국 성장세 둔화로 중국의 고무 수요가 결국 떨어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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