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해 도축장에서 버려지는 8만t이 넘는 가축혈액이 천연 아미노산 비료로 재탄생된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2일 “농기평으로부터 연구비 12억원을 지원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기술을 개발, 민간기업인 한국녹색기술산업이 가축 혈액을 활용한 천연 아미노산 비료 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혈액의 18%를 차지하는 단백질 성분은 사람의 몸에 흡수하기 좋은 아미노산으로만들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도축장에서 나오는 가축 혈액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화학적 아미노산 처리기술은 혈액을 탈수ㆍ건조해 혈분으로 만든 뒤 염산ㆍ황산 등을 써 화학적으로 분해했기 때문에 폐수 발생과 높은 제조비용 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녹색기술산업은 “적혈구의 세포막에 초음파를 쏴 그 안에 있는헤모글로빈을 뽑아내는 방법을 써 천연 아미노산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5시간 내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2013년 런던협약이 발효돼 가축 혈액을 바다에 버릴 수도 없게 된 상황에서 이 기술 개발로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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