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가스폭발 사고 현장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여성들이 전 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집착이 낳은 역효과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선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3동이 붕괴하고 28명의 사상자를 내 큰 사고였습니다. 사고 이후 올라온 트위터 사진은 미국인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사고현장을 배경으로 셀카 사진을 찍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포착된 사진이었죠.

셀카봉을 든 여성들을 찍은 이는 사진가 존 그린스키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화염이 번지는 현장을 지나는 도중 이 여성들을 발견하고 바로 셔터를 눌렀다고 합니다. ‘프라이데잇 나잇(Friday Night)’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려진 트위터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급기야 뉴욕포스트,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 등 신문 1면에 모자이크 처리 없이 여성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매체들은 ‘셀카 중독’, ‘SNS 폐해’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여성들을 표현했죠. 셀카 사진을 찍은 여성들은 지역민이 아닌 여행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비난이 쇄도하자 공식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셀카봉도 문제지만, 위기의식 없이 보여주기에만 연연하는 현세대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시대적인 흐름을 제쳐놓고서라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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