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작은 일을 보기 위해 소변기 앞에 섰는데 누군가와 정면으로 마주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것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마네킹이라면? 생각만 해도 기괴하고 이상한 이 화장실이 실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마네킹에 섹시한 복장을 착용시켜 화장실을 찾은 남성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고 합니다.

중국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는 ‘마네킹 화장실’로 불리는 기괴한 공간이 있습니다. 설계상 나쁜 뜻은 없겠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변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진열장처럼 보이는 마네킹의 앞에 서야 합니다. 누군가에겐 공포를 누군가에겐 야릇함을 선사하는 설정입니다.

소변기 하나당 마네킹 하나. 개인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사히 볼일을 마쳐야 정상이지만,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역 TV 인터뷰에 응한 한 청년은 “처음 들어섰을 때 잘못된 장소인 줄 알고 나가려고 했다”며 “플라스틱에 불과한 마네킹이지만, 날 쳐다보는 것 같아 일을 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화장실은 외신과 지역 뉴스를 타고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급증한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일각에선 불쾌한 마케팅이라며 비난하기도 하죠. 중국의 한 누리꾼은 “섹시함 속에서 볼일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농을 던지기도 합니다. 지역 명소가 된 ‘마네킹 화장실’, 타이 위안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공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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