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강남권 물량은 오히려 줄어…강남발 전세난 우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설 연휴 이후에도 전세값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만 그 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또 설 이후 입주물량이 늘어나지만 강남권에서는 오히려 줄어 강남발 전세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2억9368만원으로 3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세값은 28일 현재 74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 이후에도 상승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전세난은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도 “2월 이후 상승세는 이어나가겠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세제 혜택으로 그 폭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시장의 변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3월에 가서야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2월 강남발 전세난에 대한 우려 역시 표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물량은 2만2894가구(임대아파트제외)로, 이달 3266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내달 입주를 기다리는 물량은 3657가구로 이달 588가구보다 대폭늘었다.
하지만,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입주물량이 이달 588가구에서, 다음달 354가구로 오히려 준 상황이다. 강남3구의 입주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에 집중돼 있으며 2월 물량은 85㎡형보다 큰 대형아파트다. 서초구, 송파구는 이달과 마찬가지로 내달에는 입주를 기다리는 아파트가 없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시장이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매매보다는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많기때문에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남권 재건축 이주로 물량이 많이 부족한 만큼 강남발 전세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 역시 “강남으로부터 시작된 전세난이 경기북부 쪽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