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 기자]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충족해야한다. ‘작가, PD, 배우’ 아마도 이 3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

최근 종영한 SBS'펀치‘에서는 3가지 조건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간만에 대작이 탄생했다. 박경수 작가를 시작으로 이명우PD, 조재현, 김래원, 김아중, 온주완, 박혁권 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엄청났다. ’펀치‘는 드라마에서 주는 강력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 박경수 작가의 신들린 시나리오 능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나 검찰청 반부패부 지휘과장의 이호성 역할을 맡은 온주완의 연기력은 엄청났다.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배우들과 호흡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연기력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스포츠는 종영 이후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온주완을 만나 ‘펀치’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PD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명우PD님은 정말로 유쾌하시고 해피 바이러스가 있어서 옆에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박경수 작가님은 예상과는 달리 사람 냄새나고 멋있는 분이신 것 같아요. 박경수 작가님을 만나기 전에는 날카롭고 마른 몸매를 가진 분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부끄럼도 많으시고 동네 애기 아빠처럼 보였던 것 같아요.”

“정말로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촬영현장에 오시면 조언을 해주시는 편인데, 박경수 작가님은 다른 작가님들과는 달리 현장이 오셔서 저에게 안부만 묻고 가셨어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안부만 묻고 가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작가님이 저에게 주시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정말로 작가님을 통해서 제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웃음)”

-초반에 연출진들과 배우들의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명우PD가 추구하는 캐릭터와 배우들이 추구하는 캐릭터에는 어떤 차이점이 존재했었는지?

“작가님과 감독님과 같이 하는 회의에서 충돌이 생긴 것 맞아요.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충돌이 생기지 않으면 성장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때 회의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눴기 때문에 방향도 많이 생겨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 회의가 없었다면 좋은 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스크린에는 하정우가 있다면, 브라운관에는 신흥 먹방 강자 조재현 배우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를 보면 성원각과 북경반점의 짜장면이 나오는데 이호성은 짜장면을 먹었던 장면이 없었다.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짜장면을 먹고 싶었을 것 같은데?

“세트장에서 선배님들이 짜장면을 너무 맛있게 드셔서 저도 대기실에서 시켜서 먹었어요. 주위에서 실제로 ‘성원각’이 존재하는 짜장면 집인지 물어보곤 하는데 ‘성원각’은 세트로 만들어 진거예요.”

“드라마에서 PD님이 참여하고 계신 거 알고 계셨어요? 반부패부에서 안내 방송이 나올 때 목소리가 이명우PD님 목소리였어요.(웃음) PD님이 정말로 장난이 많으시고, 드라마에 참여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조재현은 ‘아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나와서 딸과 어색해하는 모습이 조금 신선했다. 현장에서는 조재현은 어떤 사람인지?

“집에서와 달리 현장에서는 너무 재미있으세요. 한 번씩 툭툭 던지시는 농담이 정말로 유머러스하세요. 그때 ‘아빠를 부탁해’를 보면서 ‘왜 그러시는 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배우들이 작품을 한 번 들어가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점점 대화가 없어진 것 같아요. 아마도 방송을 몇 번 촬영하다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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