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습격, 용의자 김기종

[헤럴드경제]리퍼트 美대사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찢어진 얼굴 부위 등을 봉합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용의자는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로 밝혀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통일운동단체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약 25㎝ 길이의 과도에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개량한복을 입은 김기종 씨는 공격 당시 “나는 김00이다”며 “남북은 통일되어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종 씨가 휘두른 과도에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리퍼트 대사는 피를 흘린 채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성형외과 봉합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붙잡힌 김기종 씨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김기종 씨는 진보 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를 창립했으며 2006년 독도지킴이를 창립했다. 그해 5월에는 4주 동안 일본대사관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하며 독도수호 관련 성명서를 전달하고 정신대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일본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0년 7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향해 지름 10cm 크기의 시멘트 조각 2개를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출처=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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