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이신형 활약으로 1라운드 우승 차지 - CJㆍ진에어 등 기량 안정화로 상승세 '기대' e스포츠 간판 리그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이하 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가 3월 2일부터 본격 개막한다. 지난 12월부터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 T1이 1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 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SK텔레콤 T1은 시즌 개막 전, 정명훈과 원이삭 등 주요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전력의 우려를 자아냈음에도 프로리그 전통 강호답게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그러나 1라운드 정규시즌에서는 이를 견제하는 타 팀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이다.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4위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진에어 그린윙스의 뒷심은 물론, CJ엔투스와 이번 시즌 처음 프로리그에 합류한 ST-Yoe(이하 ST요이)는 승률이 71.4%로 1위를 기록한 SK텔레콤과 동률이다. 1라운드에서 이들 팀이 프로리그 적응기를 마쳤다면, 본격적인 리그 중반부에 들어서는 2라운드부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2 프로리그는 'ST요이' 팀을 포함해 총 8개팀(KT, SK텔레콤, CJ, 진에어, 삼성, MVP, 프라임, 스타테일)이 참여에 자웅을 겨룬다. 해당 리그는 약 10개월 동안 펼쳐지며 전 시즌과 동일한 정규시즌 4라운드, 라운드 포스트시즌, 최종 포스트시즌의 구조로 진행된다.
SKT, 주요 선수 퇴진했지만 '공백 없다' 지난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프로리그 포인트 40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21점을 획득, 차기 라운드부터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주요선수들이 은퇴하거나 팀을 떠나면서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시즌에 그로 인한 이변은 없었다. 오히려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5승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서 3대 0 승부를 이어나가면서 견제 대상 1호팀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이신형의 활약이 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신형은 전통적으로 테란이 강세였던 SK텔레콤의 새로운 피로, 지난 1라운드에서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신예들의 안정적인 기량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임요환이 진두지휘한 슬레이어스 소속으로 e스포츠에 데뷔한 박령우가 2라운드부터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가 크다. 박령우는 지난 1라운드 결승에서 진에어 김유진과 이병렬을 연이어 제압했고, 바퀴를 통한 빠른 일꾼 견제와 한방 병력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조성주까지 꺾어내면서 무려 3킬을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수장인 최연성 감독이 내부 경쟁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이같은 기량을 유지, 상승시키고 있어 다음 라운드도 예의주시해야 할 팀으로 지목하고 있다.
KT 이영호ㆍ삼성 송병구 등 베테랑 기량 회복 관건 이어지는 2라운드는 MVP와 ST요이의 경기로 시작될 예정이다. 두 팀은 모두 프로리그에 처음 합류한 팀으로 기존 팀에 비해 만만치않은 기량을 뽐냈다는 평이다. 우선 ST요이는 프로리그 전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5승 2패로 3위를 기록, 1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낸 까닭이다. 팀 에이스 이승현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지만 2라운드에 그가 KT롤스터로 팀을 이적하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경험 부족의 문제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전에서 경기 시각을 준수하지 못해 사상 초유의 실격패를 당하면서 기세를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MVP는 최용화-황강호 콤비의 활약으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당초 에이스인 이정훈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2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는 각오다.
기존 프로게임단들의 행보는 어떨까. 가장 눈여겨봐야할 팀은 CJ엔투스다. 김준호-한지원-정우용 등 이번 시즌 새로 세팅된 3인방의 안정적인 기량으로 2위를 지켜냈다. 여기에 해외 리그에서 주로 경험을 쌓았던 신희범이 2라운드부터 합류하기로 해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성주-김유진 등 스타급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하며 프로리그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던 진에어도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상위권 진입에 노릴 것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이영호를 필두로 한 KT롤스터의 부진은 이번 라운드에서 바뀔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이영호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준비하는데 있어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2라운드에서는 ST요이 이승현이 합류하는 까닭에 그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꼴찌를 기록한 삼성 갤럭시 칸도 에이스의 부재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팀 플레잉 코치를 겸하고 있는 송병구가 하루 빨리 팀 기강을 잡고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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