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 중인 조선에 왜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28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선조로 술렁이는 삼정승들과 일본에 갔던 통신사들이 가져온 풍신수길의 답서로 혼란스러워진 조선의 정국이 그려졌다. 조정에 조선 통신사가 가져온 일본의 답서가 도착하자, 국서를 읽은 신하들은 의견이 분분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인들은 이렇게 오만방자하고 천인공노할 국서는 처음 읽어본다며 국서에 적힌 ‘명나라로 뛰어들고 싶다’는 문장이 침략하고 싶다는 의미이며, 군사로 마중을 나오라는 말은 함께 명나라를 공격하자는 의미가 아니냐며 분노했다. 이에 동인들은 어불성설이라며, 입조라는 말의 의미는 명나라와 무역을 재개하고자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선조(김태우 분)가 류성룡(김상중 분)의 생각을 묻자, 류성룡은 “이것만으로는 해석이 분분해질 수밖에 없다”며 “통신사로 갔던 황윤길과 김성일이 올라온 후 이야기를 들은 연후에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선조는 파발을 보내 두 사람을 올라오도록 연락을 취하라고 명했다. 한편,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는 왜란의 조짐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선 통신사를 모시러 갔던 이천리(정태우 분)는 자신들의 뒤를 따르는 무리를 발견하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무리들은 “피난 가는 것이다”라며 “곧 왜놈들이 쳐들어 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이는 조선통신사로 갔던 정사 황윤길은 관아를 돌며 조심하라고 당부했고, 이것이 왜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으로 부풀려진 것.이에 조선의 민심은 흉흉해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류성룡은 근심 가득한 모습이었다.같은 시기 옥사에 갇힌 송익필과 정철은 왜변의 위기감이 높아지자 “이럴 때야 말로 우리의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국본을 세우는 일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전하의 역린을 건드리는 일일지라도 변고의 조짐과 위기가 생기면 세자를 세우는 일에 현실적인 명분이 생긴다는 것.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권력을 잡기 위한 책략까지 더해져 위기감이 높아졌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가 왕권을 위해 류성룡에게 이조판서의 일을 겸직하게 해 동-서인의 관계에 긴장감을 높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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