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에서 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터졌다. 특히 철새나 조류 분변이 아니라 가금류 농장에서 검출돼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용 오리 1만4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충북 음성 농가에서 폐사한 오리가 나와 검사한 결과 AI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 한 관계자는 “어제 음성군 맹동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450마리가 폐사했다는 연락을 받고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H5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발생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초동방역반을 파견해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AI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 농장 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음성에서는 70여 농가가 100만마리의 오리를 기르고 있고, 사육두수 기준 80%가 맹동면에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