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행사 풍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주 외국인이 전하는 사랑 나눔, 떡국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 홀몸 어르신 등 40여명이 참석해 떡국과 전, 샐러드를 직접 만들고 음식을 나눠 먹는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주 외국인과 홀몸 어르신 간의 정서적 지지망을 형성하고, 이주 외국인의 한국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소외 계층을 지역 사회에서 보호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오는 27일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함께 즐기고 누리는 2014 설 명절’이라는 주제로 외국인 15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연다. 우리나라의 설 풍속 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통춤 등 각 국의 전통놀이 향연이 펼쳐진다. 또 설 명절 음식 만들기, 민속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외국인 150여명과 함께 다채로운 한국 설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설날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과 근로자, 유학생 뿐만 아니라 각 국 대사관, 상공회의소, 외국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외국인간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날 한마당에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풍물놀이’ 공연과 설 풍습인 세배를 따라해보는 ‘세배하기’ 시연이 예정돼 있다. 또 설 관련 풍속을 O, X로 풀어보는 ‘도전 골든벨 설날퀴즈’와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등을 경연하는 ‘도전 내가 최고’도 열린다.

서울시는 또 붓글씨 전문가가 가훈이나 명언을 써주는 ‘가훈써주기’, 외국인들이 직접 만두를 빚고 가져갈 수 있는 ‘만두빚기’, 떡국, 산적, 막걸리 등을 맛 볼 수 있는 ‘설 전통음식 시식’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을 위해 언어별 통역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