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Black lce) 경계령이 떨어졌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쌓인 눈에 매연ㆍ먼지가 엉겨붙어 코팅한 듯 검게 얼어붙은 얼음이다. 주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난 뒤 아스팔트 표면 작은 틈새로 눈이 녹아 스며들어 밤사이 뚝 떨어진 기온에 얼어붙으며 형성된다. 겨울철 운전 대형 사건의 주범이다. 이에 지난 20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뒤 한파가 이어져 도로 위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우려가 커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경기도는 영하 14도에서 영하 5도의 추운 날씨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기 중에 안개와 미세먼지 또한 많아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 쉬운 상태다.
기상과 노면 상태는 교통사고 발생률과 직결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0~2012년 기상 상황 및 노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눈길ㆍ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눈 오는 날 8554건의 사고가 발생해 195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3%에 달했다. 도로면이 얼어붙은 결빙 구간에서는 1만712건이 발생해 모두 290명이 사망, 치사율 2.7%를 기록했다. 교량 위, 터널 진출입로, 해안도로, 그늘진 곡선도로 등에서 형성된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을 가늠하게 하는 수치다.
경찰청 관계자는 “블랙아이스는 주로 새벽이나 아침 출근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므로 급한 마음으로 운전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빙판길에서는 급출발ㆍ급가속ㆍ급제동ㆍ급회전 등을 지양하고 풋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감속 시 풋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가 헛돌 가능성이 커 기어를 한 단계씩 낮춰가며 감속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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