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무언가족’의 오늘을 단적으로 보여줬던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부녀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가졌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2회에서는 ‘어떤 하루’ 특집으로 조재현과 딸 조혜정씨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은 딸 조혜정씨가 제작진과 가졌던 인터뷰를 언급, “고등학생 때까지 나를 싫어했다며?”라고 물었다.
조혜정씨는 이에 “싫어한 게 아니라 미워했다. 잘 안보이고, 다른 집은 바빠도 일주일에 한 번은 놀아줬는데, 우리는 안 그랬지 않냐”고 말했다.
딸의 이야기에 조재현은 “(아빠와) 뭘 하고 싶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서로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적었다.
조혜정씨는 아빠와의 추억이 없었던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었는지 어린시절 함께 했어야 어울릴 법한 사소한 것들을 빼곡히 적어나갔다. 보드게임, 스티커 사진 찍기, 두 발 자전거 타기 등 조금의 시간만 낸다면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었다. 아빠의 사랑이 그리운 딸의 마음이 여실히 비쳐지는 대목이었다.
함께 게임을 하면서도 처음에는 시큰둥해하더니 이내 무섭도록 상황에 몰입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혜정씨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중엔 아빠도 재밌어하는 것 같지 않았냐”면서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 또 처음으로 함께 버스를 타고 대학로로 나가 스티커 사진을 찍고 공연을 보며 혜정씨는 ”소품 담당 일을 할 때 늘 혼자 걸었던 이 길을 아빠와 함께 걸으니 좋았다”며 “스티커 사진을 찍고 공연을 보고, 이런 것을 하는 것보다도 그냥 같이 같는게 좋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는 12.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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