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政靑 하나같이 “소통 강화”
[헤럴드경제=박도제, 김기훈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25일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당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특히 정책 입안 단계부터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제를 선정, 여당이 전면에 나서 홍보와 집행까지 맡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가 시작된 날 정책 컨트롤타워가 국회에 차려졌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이 청와대에서 집권당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회가 중요하고 당이 국민과도 가까우니 당 중심으로 해야 국민과 소통이 원활하다”고 밝혔다.
또 회의를 주재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참석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을 맞이해 새로운 각오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오로지 국민과 민심만 기준으로 옳은 길 찾아나가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선 김무성 대표도 “집권 3년차 화두는 책임이 돼야 한다”며 “우리 모두 책임있는 국정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새누리는 책임 여당, 정부는 책임 총리, 책임장관의 역할 제대로 해야만 성공한 박근혜 정부가 될 수 있다”면서 정당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과 관련한 결론보다는 주요 현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은 주로 임시국회 중점 법안과 정부 추진 4대 개혁, 경제혁신 3개년 개획, 그리고 공무원연금개혁, 연말정산 후속조치, 건보료 개편 세월호 후속조치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정청에서 총 15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선 유 원내대표, 원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선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모두발언에서 현정택 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수석 3명이 국회에 출동했다”며 “오늘 협의회가 가지는 의미가 크고, 또 대통령의 생각도 담겨있는 회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협의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향후 협의회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국회와 국무총리 공관에서 번갈아 가면서 공개, 비공개로 상황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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