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3번째 이혼, 부인 살해, 성폭행 스캔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인들의 성추문과 스캔들을 봐도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유명인들의 삶은 언제나 주목받는 법, 사생활도 많은이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14년 간 부부생활을 이어온 38세 연하의 웬디 덩(44)과 이혼하는데 합의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현지 언론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웬디 덩이 외도를 벌였다는 설도 나돌았다.
머독은 두 사람이 2012년 10월과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했으나 블레어 총리는 친분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결국 머독과 덩의 결혼생활은 파국을 맞았고 머독은 이혼 후 덩이 기업 경영권과 소유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미국을 들썩이게 만든 O.J 심슨 사건은 결혼생활의 파국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경우다.
심슨의 전 부인이었던 니콜이 남자친구인 론 골드만과 칼에 찔려 살해된 채로 발견됐고, 경찰이 심슨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며 치정으로 인한 사건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다.
그러나 변호인단 ‘드림팀’을 꾸린 심슨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배심원 의견불일치, 무죄 평결을 이끌어냈다.
당시 수사한 경찰이 백인 우월주의자라며 인종차별 논쟁으로까지 비화된 심슨 사건은 심슨의 살해 고백설, 아들 제이슨 살해설 등이 떠돌았지만 아직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총재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은 성폭행 혐의로 호되게 당한 사례다.
지난 2011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한 것도 모자라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압박도 받았다.
객실 청소원이었던 나피사투 디알로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것이 요지였지만 일각에선 정적들이 꾸민 것이란 음모설도 나돌았다. 이후 사건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사퇴에 무게중심이 쏠렸고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사퇴서를 통해 “이사회 임원 여러분, 오늘 이사회에 저의 IMF 총재직 사퇴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무한한 슬픔을 느낍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운영하며 미국의 외교 전문 25만 건을 공개해 세간의 파장을 부르기도 했던 줄리언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다.
그는 2010년 스웨덴에서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런던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20만파운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스웨덴 강제 송환은 피할 수 없었다.
2012년 6월 에콰도르 대사관에 찾아가 망명을 신청한 이후 벌써 1년 7개월째 생활중인 그는 대사관 문 밖을 나서는 순간 구금돼 송환될 운명이다. 기밀 폭로를 통한 사회정의를 부르짖은이 치곤 씁쓸한 운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