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사건이 불거졌다. 남성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성추행 혐의로 지난 29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 앞서 개그맨 유세윤의 음주운전, 가수 손호영의 자살 시도 등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온 소식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연예계 기상 하루가 멀다 하고 먹구름이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상혁은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논현동 거리에서 한 20대 여성의 손목을 잡으며 "같이 가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당시 김상혁은 술이 취해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20대 여성은 경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 김상혁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이날 오전 5시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과 김상혁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향후 처벌 경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중들의 의구심을 자아내는 음주운전 사건이 있었다. 유세윤이 29일 오전 4시께 경기 일산경찰서에 출두해 "서울 신사역에서부터 음주상태로 운전을 했다"고 자수한 것.

당시 유세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경찰에 의해 적발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차를 몰고 경찰서로 와 자수를 한 경우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때문에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그동안 프로그램 속 유세윤의 눈물과 고충 토로 등을 바탕으로 '방송 활동을 쉬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쏟아냈다.

유세윤은 자수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식적이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현재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와 '라디오 스타', tvN 'SNL 코리아' 측은 하차를 논의 중이다.

닷새 전에는 손호영의 자살 시도 소식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여자친구의 자살 비보에 애통한 심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24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주차장에 승합차를 세우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번개탄이 차량 내부에 옮겨 붙어 불길이 번져 밖으로 피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그는 심신이 불안정한 탓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현재는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뿐만 아니다.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최모씨,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손찌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류시원도 있다.

연일 계속되는 연예계 사건, 사고. 유난히 씁쓸한 소식이 많은 2013년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는 기분 좋은 소식들로만 채워지길 바란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