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스탠드’ 김지운 감독이 한국과 할리우드의 시스템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김지운 감독은 2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CGV 왕십리에서 열린 ‘라스트 스탠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할리우드와 국내의 미묘한 차이가 나에겐 엄청나게 크게 다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할리우드는 한국 현장보다 감독의 현장 장악력이 떨어진다. 감독이 구속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등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어떤걸 하나 결정하려고 하면 설득시켜야 하는 과정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지운(영화감독)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김지운 감독은 2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CGV 왕십리에서 열린 ‘라스트 스탠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김지운(영화감독)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김지운 감독은 2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CGV 왕십리에서 열린 ‘라스트 스탠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현장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화면에 반영시킨다는 것은 거의 힘들다. 스튜디오에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는 조감독은 감독을 서포터 하는 사람인데, 할리우드는 계획에 맞춰서 원활한 현장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유능한 조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했다”고 전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영화의 익숙한 문법을 다루면서도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의 성취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가지고, 할리우드 시스템 하에 찍은 첫 번째 영어 영화연출작이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