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키워드로 서비스 친화 마케팅 실천 … '풀뿌리 리그'등 e스포츠로 생생한 재미줄 것
'축구 영웅'박지성이 홍보모델을 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광판에 한글 광고를 하게 만든 사나이가 있다. 넥슨 '피파온라인3'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이정헌 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름만으로도 흥행이 보증되는 이 게임 타이틀을 스포츠게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는 중책을 맡았다. 실로 어깨가 무거웠지만, 이보다 앞서 벅찬 기분에 사로잡힌 이 실장은 한 가지 확실한 서비스 전략을 내세웠다. 바로 '고객감동'서비스다.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활약에 축구팬들이 환호하듯, 축구게임으로 같은 감동을 전달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이를 위해 이 실장은 스포츠팬이 아닌 대중과 세상을 향해 시장 공략 범위를 넓혔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축구'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다는 것이다. 정식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올 상반기부터는 e스포츠로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이정헌 실장은 넥슨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이다. '바람의 나라' 유저로 시작해 해당 게임의 기획자로 업계에 첫 발걸음을 땠다.
이후 퍼블리싱 업무에 주력했던 그는 넥슨의 주요 캐주얼게임을 비롯해 네오플의 코어게임까지 섭렵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 경험을 익혔다.
넥슨 피파온라인3 사업총괄 이정헌 실장
게임보다 '스포츠'로 접근 시도"처음 사장님이 '피파온라인3'를 맡으라고 했을 때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에 입단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부담이 된다기보다 정말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축구 마니아였던 그는 '피파온라인3'를 게임보다는 축구 그 자체로 접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큼 게임성 자체가 리얼리티에 가장 근접해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역시 완벽을 추구했다. '고객감동'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 실장은 원격지원이나 방문서비스 등으로 최대한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쏟았다. 넥슨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사업팀 인원이 해당 프로젝트에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그가 선택한 전략은 바로 '스타 마케팅'이다. 여느 게임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마케팅이지만 스케일이 달랐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뛰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스완지시티를 공식후원하는 등 대중들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빅뉴스로 '피파온라인3'를 단번에 각인시킨 것이다.
"영국 홈구장에 '피파온라인3' 한글 광고가 나오니 현지 사람들이 각종 SNS에 우리의 존재에 대해 흥미로운 글들이 올라왔어요. 중계 영상을 본 우리나라 축구 마니아들도 열띤 호응을 해주셨구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작년 12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피파온라인3'은 폭발적인 접속률을 자랑했다. 넥슨 측에 따르면 공개서비스 후 보름 동안 신규 가입자가 200만 명에 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점유율 확대 '공격적 행보'"지금까지의 서비스 점수를 매기자면 만점에 반도 안 됩니다. 고객감동의 반도 아직 실현시키지 못했으니까요. 초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정식서비스를 통해서 만족도를 끌어올리겠습니다."
우선 이달 중순부터 게임에 유료아이템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선수카드'처럼 축구 경기에 기반한 아이템들을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인챈트(강화)로 선수 트레이드가 가능한 형태를 예로 들었다.
또한 코어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계획도 제시했다. 일반인까지 넓은 범위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역시 '피파온라인3'의 마니아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VIP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우리 게임의 주 이용자가 20대 초반 남성이에요.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와 제휴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게임 베네핏(benefit) 제공하는 마케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화를 꼽았다. PC방과 소규모 이벤트전을 시작으로 '풀뿌리 리그'를 지원ㆍ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만족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의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지금까지 e스포츠는 잘하는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피파온라인3'은 유저들이 작은 대회라도 나가 우승을 하는 '경험'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넘버원' 축구게임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이정헌 실장 프로필● 2003년 넥슨 입사● 2006년 넥슨 퍼블리싱QM팀 팀장● 2010년 네오플 조종실(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실장● 2012년~현재 넥슨 퍼블리싱 사업1실(피파온라인3) 실장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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