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빅뱅은 1월 2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2012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더 파이널(2012 BIGBANG ALIVE GALAXY TOUR THE FINAL)‘을 통해 1만 9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올림픽체조경기장 앞에는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올라온 팬들과 해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빅뱅을 만나기 위한 팬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다.

빅뱅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음악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계기로 삼고 더욱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15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투나잇(Tonight)’ ‘핸즈 업(Hands UP)’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등 총 23곡을 선보이며 마지막 월드투어 공연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이날 공연은 공중에서 빅뱅을 태운 다섯 개의 원기둥이 내려오며 시작됐다. 이어 화려한 폭죽과 함께 ‘투나잇’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핸즈 업’ ‘판타스틱 베이비’ 등은 초반부터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황금색의 야광봉 물결을 이루며 빅뱅의 무대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빅뱅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하면서 이날 공연을 즐겨줄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하우 지(How Gee)‘ 무대에서 비보잉 팀과 함께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자전거 등 탈것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크레용(Crayon)’이 끝남과 동시에 무대에 누워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한편, 이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했다.

멤버들은 ‘하이 하이(High High)’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어쩌라고’ 등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가라가라 고’ ’넘버1(Number1)‘ ’카페(Cafe)‘ ’배드 보이(Bad Boy)‘ ’블루(Blue)‘ ’러브 송(Love song)‘ 등으로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성적 모습을 선보였다.

공연 초반부터 일어나 있던 관객들은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이들의 무대에 몰입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함께 또는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각기 다른 다섯 가지 색깔을 가진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태양은 공연 후반부 무대에서 상의를 찢으며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음은 물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성은 날개 의상을 달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함께했다. 무대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이들의 더욱 성숙해진 모습은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루하루’를 마친 빅뱅은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로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케이크에는 미국, 남미, 페루,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영국 등 빅뱅이 방문했던 나라에 국기가 꽂혀 있었다.

지드래곤은 “일년 가까이 투어를 돌면서 만났던 팬 여러분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태양은 “올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비어있는 나라를 방문해 세계를 제패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은 함께 촛불을 끄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팬들을 향해 사랑을 표했다.

또한 팬들에게 한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팬들의 요청에 ‘귀요미’ 율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을 끝으로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하지만 팬들은 “사랑해”를 연호하며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에 이들은 다시 무대로 나와 ’천국‘을 열창,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공연 내내 뜨겁게 호응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팬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으며 전세계 팬들에게 빅뱅을 향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12년 한 해 첫 월드투어를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2개국 24개 도시의 80만 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한국에서도 이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세계적인 케이팝의 위상과 빅뱅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으로 단독 콘서트를 진행,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며 탑은 영화 ‘동창생’으로, 대성은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태양도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