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연합파티를 연다.

서울대 ‘스크루바’, 고려대 ‘파티프로바이더’, 연세대 ‘지니’ 등 3개 대학 문화기획 동아리들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에덴(Eden)’에서 연합파티를 연다. 세 학교 학생들이 2011년 프로젝트 파티팀 ‘SKY스케이프’를 꾸린 이후 매년 치르는 행사다. 입장료 2만원(오후 11시30분 이전 선글라스 착용 또는 친구 4명과 함께면 무료), VIP테이블 비용 35만·50만원 등 일반 클럽 이용과 다르지 않다. 진행은 학생들이 맡고 있지만 클럽 측이 영업을 한다. 학생들은 이날 파티의 수익금 중 10%를 에덴 측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에덴 관계자는 “연세대는 3년째 우리와 꾸준히 같이해왔다”며 “프로모션 성격으로 학생들에게 수익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려·연세대 학생들만의 클럽 파티가 열리고, ‘드레스코드(복장기준)는 럭셔리와 시크(도시적인 세련미), 선글라스’ ‘이벤트 통해 30만원 상당의 화장품세트 증정’ 등의 파티 내용이 알려지면서 학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선 “동네 주민도 아니면서 SKY만 모이는 까닭이 뭐냐” “상업적인 클럽 파티에 서울대 이름 팔아 장사하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 의견이 이어졌다. 서울대 졸업생 정모씨(27)는 “아직까지 취업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며 “서울대에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웃어넘겼는데 파티 얘기를 들으니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SKY스케이프 학생들은 이번 파티를 단기간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기성세대 문화와 차별화된 대학생들만의 문화를 부활시켜보자는 애초 연합파티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1년 1월 1회 파티는 클럽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에서 모자 장식, 스케이트보드나 DJ 경진대회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지만 이번엔 준비기간이 짧아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올여름 열릴 4회 파티에서는 상업적 성격을 줄이고 애초 취지를 살리는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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