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배치기가 있다면 美엔 맥클모어&라이언루이스
각국에서 무명에 가까운 2인조 힙합팀이 한국과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배치기와 미국의 맥클모어&라이언 루이스(사진·Mackle more& Ryan Lewis)다.
국내에선 힙합듀오 배치기가 일주일 넘게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맥클모어&라이언 루이스가 ‘스리프트 숍(Thrift Shop-feat. Wanz)’으로 미리 발표된 2월 2일자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6주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밀어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중고할인숍’이란 뜻을 지닌 ‘Thrift Shop’은 지난 2008년 결성된 맥클모어&라이언 루이스가 지난해 10월 데뷔앨범으로 발매한 ‘더 하이스트(The Heist)의 타이틀 곡이다.
쉽고 중독성 강한 힙합 멜로디에 현실적이고 코믹한 가사, 신선한 사운드가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 주머니에는 고작 20달러뿐이지만 쇼핑갈 거야. 중고숍에서 산 엄청 큰 코트를 입어도 간지 나지’ 등의 가사는 “저렴한 돈으로 그럴싸한 중고 물품을 구입해 연예인 못지않은 멋을 낼 수 있다”는 평범한 미국 소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을 잘 표현해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치기의 ‘눈물샤워’ 역시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떠나는 연인을 잡고 싶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잡을 수 없는 남자의 눈물을 꾸밈없이 노래해 현실감을 더했다는 점이 히트 비결로 꼽힌다.
장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