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 특보속 내달 첫째주도 전국 꽁꽁…설 연휴땐 큰 추위 없어

주말을 기점으로 맹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다음주 월요일께 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달 초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한 번 더 반짝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0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한파특보는 전날보다 10도에서 15도 이상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나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효하는 것이다.

김성묵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음주 초까지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기온은 그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3도, 인천 영하 8.0도, 대전 영하 6.7도로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기상청은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3도, 대구 0도에 머무는 등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말에는 맑은 날씨 가운데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추위는 다음주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누그러지겠으나, 2월 첫째주 주말에 한 차례 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께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반짝추위가 한 번 더 있겠으나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설 연휴가 있는 주중에는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월 상순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위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서울과 강릉ㆍ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감기 발생 가능 정도를 지수화한 ‘감기기상지수’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관이나 계량기의 ‘동파발생가능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