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 상병ㆍ31)가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지 나흘 만에 다시 공식 행사에 나서 이미지가 급전직하 중이다. 가수 비가 군인인 이상, 본인 의지보다는 군 상부 지시에 따라 공식 행사에 나섰을 것으로 보여 국방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새해 벽두 터진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33)씨의 열애설 이후 그야말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나날들을 보내왔던 국방부와 가수 비는 이제 한 번 더 냉담한 여론 앞에서 후폭풍을 견뎌내야 할 처지가 됐다.
가수 비는 지난 19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서울시가 1ㆍ21사태 45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가수 비가 열애설 ‘파장’에 따라 소속부대인 국방부 홍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군인복무규율 위반을 이유로 7일간 근신 처분을 마친 지 나흘 째 되는 날이다.
근신 기간은 지났지만, 근신 처분을 받을 정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기 연예인이 근신 처분 기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대적인 언론의 조명을 받는 행사에 별다른 해명없이 참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국방부 측은 “가수 비가 7일간의 근신을 마치고 공식 행사에 참가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은 그런 국방부의 해명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비를 군이 앞뒤 가리지 않고 행사 홍보를 위해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가수 비는 현재 군인인 이상,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애초부터 비의 잘못으로만 몰고 간 국방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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