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배우 인생에 마지막 멜로가 될지도 모르는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영규는 1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30대 때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을 때 한 인터뷰에서 ‘60세가 되도 젊은 여배우와 멜로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올해 나이 60이 됐는데, 그 꿈을 ‘백년의 유산’에서 이루게 됐다. 새해부터 복이 많이 시작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마지막 멜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우선과 작품 안에서 커플로 맺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촬영장에서 선우선이 살갑게 대해 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실제로 만나도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인물이다. 선우선이 실수해도 나무라지 말고 부드럽게 하라고 했더니, 현장에서 행복하다고 하더라.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박영규는 극중 피아노 조율사이자 삼류가수 강진 역을 맡았다. 그는 한때 순수음악계에서 전설의 테너로 불렸지만, 지금은 근근이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 비운의 캐릭터다.
그는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힘에서나 말빨에서 웬만한 젊은이를 능가하고, 위트와 유머 감각이 뛰어나 주위 사람에게 늘 웃음을 준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다. 이 작품은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진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 오는 1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