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지난 해 미국시장에 진출한 SK플래닛의 모바일 메신저 ‘틱톡플러스’가 모바일게임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28일 SK플래닛 관계자에 따르면 SK플래닛의 미국 자회사 틱톡플래닛은 올 해 상반기 중으로 틱톡플러스를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처럼 게임센터를 출시할지, 게임을 틱톡플러스에 연동만 시킬지는 아직 미정이다. 국내 IT업계관계자는 “현재 틱톡플래닛이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게임업체와 접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속도를 장점삼아 소셜 게임을 다수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틱톡플러스는 SK플래닛의 자회사 매드스마트가 출시한 모바일메신저로, 지난 해 10월 소셜 기능을 강화한 틱톡플러스를 구글플레이에 내놓으며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출시 반년이 다 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NHN의 라인과 비교됐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5개월 만에 1000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었는데, 너무 큰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때마다 SK플래닛 측은 “아직은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게 급선무”라고 대답해왔다. SK플래닛은 올해 상반기부터 게임 유통을 통해 미국에서 틱톡플러스 이용자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틱톡플러스가 모바일 게임을 등에 업고 미국시장에서 선전할 경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모바일 메신저 한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라인이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도권을 잡은 상태며, 다음의 마이피플 역시 최근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등 유럽어를 포함한 9개 언어 버전을 추가,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모바일메신저가 모두 게임 등 콘텐츠를 다루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이제 막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해외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도 있다. 최근 3억 인구가 이용하는 중국의 위챗이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카톡과 라인이 선점했듯, 북미ㆍ유럽도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들의 경우 이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수익 모델 발굴이 끝난 상태기 때문에 틱톡이 빠른 속도를 내세워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