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이 창립 25년 만에 바지 유니폼을 입는다.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여승무원들로부터 바지 유니폼을 신청 받았다. 회사 측은 “여승무원의 유니폼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치마 외에 신규로 바지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은 4월 초부터 바지 유니폼을 착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 인권위는 지난달 4일 치마 근무복만 입을 경우 비상상황 대응시 어려움이 있는 점, 다른 국내 항공사들이 바지를 선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용모에 대한 세세한 규정으로 획일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 성차별적 의미를 내포하는 점 등을 들어 아시아나항공 측에 유니폼으로 치마 외 바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한국의 아름다움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으로 바지를 도입하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해 여승무원의 치마 착용을 강요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복장 규정이 인권 침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