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지난 11일 코레일 정기인사에서 기술 분야 최초로 여성 현장팀장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시설장비사무소 기술부에 근무하는 김지은(32세, 사진) 검측팀장이다.

김팀장은 2005년 한국교통대학(구 한국철도대학)를 졸업하고 코레일에 입사해 광주본부 송정리시설사업소 시설관리원, 본사 시설기술단 선로관리처 처원 등 현장과 본사를 두루 거쳤다. 특히, 꼼꼼한 일처리와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여성 최초(1호) 검측팀장이 됐다.

코레일에서 시설분야는 철로를 유지 보수하는 곳으로 침목 또는 레일의 점검과 교환 등 열차의 안전 운행과 매우 밀접한 분야이다. 따라서 힘든 노동과 야간작업이 상시 이뤄져 114년이라는 코레일의 긴 역사에도 단 한 번도 여성이 현장 관리자로 배치된 적이 없었다.

김팀장이 배치된 시설장비사무소는 궤도검측차(선로상태를 검측하여 보수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 레일탐상차(레일의 이상 유무를 검측), 선로점검차(궤도검측차 동일)의 관리와 운용을 담당한다.

김팀장은 현장 직원 관리 뿐 아니라 직접 장비에도 탑승해 고속철도는 물론 일반철도 선로의 이상 유무를 검측ㆍ분석해 적기에 유지보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코레일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남성중심의 철도 현장업무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확대·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팀장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과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업무에 임할 것”이란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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