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매체들이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긴장감을 해소하고 안정에 강조를 두는 방향으로 보도의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남북한에 대해 냉정과 절제 유지를 호소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12일 첸장완바오(錢江晩報)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행보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면서 “한반도에서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쟁 발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목적은 총을 뽑아드는 게 아니라 미국과의 협상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이번 군사훈련을 통해 한국은 북한에 대해 압박과 우위를 과시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중국매체들은 한반도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관광이 오히려 늘고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12일 중궈신원(中國新聞網)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여행사에 여전히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둥시 중국국제여행사의 한 북한상품 담당자는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북한 관광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며 “일반적으로 북한 관광의 성수기는 4월인데 올해는 더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단둥시 관광국 관계자도 “단둥에서 북한으로 출발하는 단체관광객 수가 증가해 북한 관광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국면이 중국인의 북한관광 열기에 영향을 주지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둥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4월 출발하는 북한 관광상품 가격은 100~200위안 정도 상승한 상태다. 이밖에 일부 여행사는 1박2일 짜라 관광상품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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