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해줄 것도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셀트리온 주주동호회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 회장의 지분 매각 결정 방침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주주총회에서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소액 주주들의 의사를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고,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거래를 제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재칠 셀트리온주주동호회 회장은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공매도제한 규정의 적용 요건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지도 않고,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제한 규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투자자들이 불법공매도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입는 현실을 관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상품의 헤지 자체는 찬성하지만 불법적 공매도 세력은 악의적으로 소액주주의 재산을 탈취할 목적이 있다”며 “한국은 생산 기지로 전락하고 모든 이익이 넘어가면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외국 불순세력에 대응할지는 정부에 공이 넘어가 있다”며 “악성 허위 루머가 유포되며 악의적인 공매도 세력이 개입해 있음에도 금융당국은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소액주주동호회는 금융당국의 규정적용 여부를 결과를 살펴본 후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 위반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액주주동호회 2900여명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에 공매도제한 요청서를 제출하며 금융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소액주주동호회는 지난해 6월 공매도 세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다음주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