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ㆍ김우영ㆍ양대근 기자] 남북 긴장과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원자재값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상반기까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하반기에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대외 여건 악화 뿐만아니라 국내 대형 건설주의 어닝쇼크 등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실적이 안정적인 종목 위주로 투자하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중국과 미국 경제 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장중 1900선이 무너졌지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부요인과 북한 문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금값 하락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17일에는 미국 주요 기업 실적 호조 소식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크지 않겠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등은 미국 경제 회복 등이 이뤄질 하반기로 내다봤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저점에 대한 인식도 생기고 있지만 확신은 어렵다”며 “코스피지수 상승은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 근처까지 내려온 만큼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S건설 실적 쇼크를 포함해 산업재ㆍ소재 업종에 대한 우려도 다 나왔고 금값 급락도 일단락되는 등 그동안의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며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이 엔, 달러 등 환율을 꼽았다. 엔저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실적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주마저 어닝쇼크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늘면서 향후 투자전략은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낙폭이 큰 종목을 섣불리 사기보다는 실적 변동성이 적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한 기업들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유통, 음식료주의 주가가 괜찮은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송 센터장은 “1분기 실적 뿐만아니라 2분기와 하반기 실적도 살펴보며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미디어나 헬스케어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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