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한국인들은 전쟁을 두려워 하지 않아서 태연한 걸까, 피치못할 상황이니 감내하는 걸까.

외국인들의 눈에는 놀랍게 비쳐지고 있다.

전세계가 북한의 무력 도발 위협이 강도를 더해 가는 요즘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평온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외국인들의 DMZ관광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한국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한국의 안보관광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관광지 DMZ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달 대비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에 따르면 문의전화는 50% 이상 늘었다.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가 감소한 데 반해 DMZ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난 것.

특히 주한 미군 및 각국 종군기자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네덜란드 국영TV 제작진을 비롯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서 온 기자들은 DMZ 현장에서 대북 위기 상황 속 우리나라의 동향을 취재했다.

한 덴마크의 기자는 “현재 덴마크 뉴스의 3분의 1은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한 기사로 구성되고 있다”며 “많은 덴마크인들이 전쟁이 날까 걱정하고 있는데 막상 현지에 와보니 전혀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불안정한 정세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 없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도해 덴마크 뉴스의 톱기사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북한의 전쟁 위협 이슈로 DMZ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광객이 오히려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국내 관광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