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덕분에 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고가 화장품이 주춤한 데다 ‘한류 열풍’을 업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들의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7개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의 매출액은 1조8199억원으로 전년(1조3734억원)보다 3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은 2057억원으로 전년(1550억원)보다 32.7% 늘었으며, 순이익도 1565억원으로 전년(1247억원)보다 25.5% 증가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고가 화장품업체들의 성장 폭은 중저가 브랜드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아 고가 브랜드는 작년과 사정이 다르지 않고 저가 브랜드의 성장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