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동차, 해운, 화학, 정유 등 대외 환경에 예민한 경기민감업종의 대표 상장 종목 27개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 말에 비해 불과 3개월여 만에 2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 등 환율 리스크로 인해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건설을 비롯한 주요 경기민감업종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업종의 주요 27개 종목에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 말 대비 2조원이나 감소했다.
조사 대상은 건설과 자동차, 해운, 화학, 정유 등 환율을 비롯한 대외 환경에 예민한 업종으로 현대차,기아차, LG화학,SK이노베이션, GS건설, 대림건설, STX팬오션, 한진해운 등 주요 종목이 포함됐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27개 종목의 1분기 매출액은 116조8097억원, 영업이익은 7조9496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각각 113조903억원, 5조899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1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선 최근 추정치는 실적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STX팬오션을 비롯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주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작년 말 193억원 적자에서 3개월여 만에 997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불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어닝 쇼크를 발표한 건설주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락폭도 컸다. 현대산업은 당초 561억원으로 추정되던 1분기 영업이익이 실적을 앞두고는 417억원으로 줄면서 25.60%나 하향됐고, 삼성엔지니어링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12% 낮아졌다.
이들 27개 종목 가운데 올 들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삼성물산과 현대위아 단 두 종목에 불과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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