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향후 1년~1년 반 내 구조조정과 기업회생이 가장 증가할 국가로 한국과 일본이 꼽혔다.

23일 글로벌 구조조정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펀드매니저, 은행의 기업 담당자, 변호사 등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국과 일본 기업의 구조조정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구조조정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60%, ‘약간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0%였다. 일본은 ‘상당히 증가’가 25%, ‘약간 증가’가 75%였다.

응답자들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수요 감소, 과도한 재고자산, 비효율적인 운영과 늘어나는 부채 등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91%는 올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기업회생이 증가하거나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39%는 거시경제 둔화가 기업 구조조정을 촉발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4년 아시아 전역의 기업 부채 문제가 두드러져 대출 기관의 리파이낸싱(차환)을 꺼리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부채와 유동성’이 구조조정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7%로 뒤를 이었다. 규제나 정치 이슈(17%), 경쟁 심화(17%)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어려움에 처한 업종은 금융(76%), 제조업(70%), 자동차(69%), 부동산(61%), 유통(47%), 통신(37%), 항공(32%), 해운(27%) 등의 순이었다. 나라별로는 한국의 경우 화학, 금융, 자동차,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전문가들은 기업의 재정적 구조조정이 기업회생 성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동시에 운영적 구조조정 역시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외부 구조조정 전문가인 CRO(구조조정본부장)를 영입하는 것이 구조조정 기간 동안 기업 경영진과 조직의 폭넓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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