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자타 공인 국제금융전문가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했으며,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공식 성명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신 위원장은 2011년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지금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한 주역이기도 하다.
신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에 내정되자마자 ‘정치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른바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대형 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내고, 불건전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창조금융을 구현할 사전정지 작업이었다. 중구난방으로 지원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책금융지원체계’도 대수술을 예고했다. 정책금융기관의 핵심 업무를 재조정하고 창업ㆍ기술형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3전4기에 도전하는 ‘우리금융그룹 민영화’는 신 위원장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최진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