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유리나 강화유리 파손에 취약한데 비해 방범ㆍ안전성 높아

귀금속상가에서 ‘초치기절도’가 빈발하는 가운데 이의 대응 방안으로 ‘접합유리’<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장 출입문과 쇼윈도에 강화유리나 일반유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방범에 취약한 상황이다. 강화유리도 일반 판유리 보다 4배 정도 강도가 높지만 쇠망치나 절단기와 같은 강한 충격에 약한 편이다.

최근 들어 귀금속 매장의 강ㆍ절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밤이 아니라 대낮에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해 쇠망치로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초치기가 빈발하는 중이다. 범죄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초 내외로 경찰이 출동하기 전 상황이 끝나 사실상 검거가 어렵다.

이밖에 서울 강남과 인천의 잇따른 쇠구슬 난사 사건으로 쇼윈도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런 피해를 줄이는 방안으로 접합유리가 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접합유리는 2장 이상의 판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어 고압으로 밀착시킨 안전유리다.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파손율이 낮으며, 파손돼도 유리가 그대로 형태를 유지해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이밖에 소음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일반유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리가 파손된 이후에도 외부의 손길을 차단해 도난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유리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유리(한글라스), KCC 등은 이런 접합유리를 생산하는 회사들이다.

한글라스 관계자는 “접합유리는 귀금속ㆍ휴대폰 매장, 박물관과 같이 도난 방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일반유리나 강화유리에 비해 방범효과가 우수해 소중한 재산을 보고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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