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도가 중국기업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1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북 상주 함창 제2농공단지 내 수산물(조미김) 제조 및 가공 공장 건립 1000만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주에 투자하는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는 중국 절강성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식품 및 중국현지 생산제품을 수입ㆍ유통하는 기업이다.

월마트, 롯데마트, 까르프, 테스코, 대윤발 등 중국 전역 1300여개 할인점에 입점해 중국시장 내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조미김, 유자차 등 연간 520만달러(55억원) 규모 한국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도는 이번 MOU가 중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내 향후 중국자본 유치를 비롯한 중국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최근 중국의 해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중국의 대(對)한국투자가 미미한 규모로 한국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0.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기업 해외투자 80%가 기업간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가 대부분으로 이번 MOU를 통한 중국기업의 상주 직접투자는 향후 경북도의 중국기업 투자유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투자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전역 1300여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경우 경북도의 농수산품 중국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저, 고유가, 원자재 상승을 비롯해 한·중 FTA협상의 재추진으로 농수산품의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할 시점에 FTA를 대비한 우리 농수산품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기업과 합작사인 ㈜한미래식품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공장설립 후 5년 내 대중국 수출이 연간 35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경북도가 수산물의 가공, 유통, 수출에 있어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국시장에서 경북도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선 5기 들어 투자유치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을 다해왔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중국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한 첨단제조업 및 문화, 관광, 레져 등 고부가 서비스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경북을 중국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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