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인수전도 참여
동양생명이 보험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매각이 추진되던 동양생명은 최근 ING생명 인수에 나섰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매출과 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이 전년(972억원)보다 무려 60.4% 늘어난 1559억원을 기록했다. 14년 연속 흑자 행진이다.
매출은 5조 719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늘었다. 영업이익도 53.6% 급증한 2018억원을 달성했다. 보험 영업의 특성상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영업조직 증대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흑자 달성의 주 요인은 보험 손익 및 투자 손익 개선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보험영업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저금리 기조속에서도 투자손익 역시 전년대비 30.3%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영업환경 악화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회계연도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대비 0.36% 포인트 상승한 5.24%를 기록했고,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도 299.9%를 기록, 전년의 245.4%에서 54.5%포인트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매각이 추진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웠을텐데 오히려 ING생명 인수전에 뛰어들고 매출과 이익 모두 급증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