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김상수 기자]“공장 정문을 마음 편히 들어올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네요.”
강창숙(40) 쌍용자동차 조립3팀 기술주임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했다. 쌍용자동차는 13일 2008년 이후 4년 만에 2교대제 근무를 고입했다. 강 씨를 비롯, 460여명의 복직인원도 4년만에 다시 라인에 투입됐다. 쌍용차엔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이 된 셈이다.
이날 쌍용차는 오전부터 분주하게 공장이 가동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3교대제가 도입되는 라인은 3라인으로, 이 곳에선 렉스턴W, 코란도스포츠, 엑티언, 카이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강 주임은 “역량 교육을 거쳐 이제 현장으로 투입됐다. 4년만에 복귀해서 아직 일이 낯설지만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년에 대해 묻자 그는 감회가 새로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중소 조선소에 가서 일용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복귀하게 되자 가족이 무척 기뻐하더라고요.”
무급휴직자를 포함, 새롭게 복직한 인원은 460여명으로, 그 중 2교대제를 도입한 조립 3라인데 330여명이 투입됐다.
쌍용차는 2교대를 도입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밀려 있던 대기 물량을 해소,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300대 달성에 박차를 가하게된다.
2교대제는 1조 11시간, 2조 9.5시간으로 운영된다. 쌍용차 측은 “우선 주야 2교대제로 운영을 하고, 추후 주간연속 2교대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015년에 신차 X100이 나오게 되면 추가로 복직하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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