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시장 김범일)가 문화체육관광행사에 매년 148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등 보여주기 시정이 도를 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대구시의회 이성수(문화복지위ㆍ수성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가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체육, 관광행사 등 45개 행사에 시민 혈세 148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이 39개 행사에 77억6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것이다. 대구시의 행사 수가 인천보다 6개밖에 많지 않지만, 행사 투입된 예산은 무려 70억8200만원이나 많았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대구시가 자치단체장 업무실적 홍보에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1년 내내 공연축제를 실시하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구시에서는 중구 동성로 축제, 동구 평생학습축제, 남구 신천돗자리축제, 달성군 비슬산 참꽃 문화제 등 각 구ㆍ군이 축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봄 한방문화축제, 여름 대구호러공연예술제ㆍ대구국제바디페인팅 축제, 가을 대구국제오페라축제ㆍ칼라풀 축제, 겨울 대구아트스퀘어가 매년 열리고 있다.

김 의원은 “19년째 광역시 중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골찌를 하고 있는 대구시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문화체육관광행사에 매년 14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김범일 시장이 보여주기식 전시성 시정에 열을 올릴뿐 지역 먹거리 산업에 대한 고심과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 축제 주관부서가 여러부서라 정확한 해명을 하지는 못한다”며 “소비성 축제를 줄이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은 동감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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