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전력이 전기료 인상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578억원으로, 연결결산 실적을 산출한 2010년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한 것.

12일 한전에 따르면 6대 발전사를 포함한 159개 자회사의 실적을 모두 더한 연결결산 결과 매출액 13조7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매출원가는 13조1413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78억원으로 전년동기(2418억원 손실)에 비해 무려 8996억원이나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돼 1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연결결산이 개시된 이래 1분기 순손익은 2010년 2363억원 손실, 2011년 5438억원 손실, 지난해 5129억원 손실로 3년 연속 적자였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한전 자체 개별실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170억원 적자였다. 한전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에 2997억원 흑자가 마지막이었다. 한전은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이유로 지난 1월의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졌다고 자체 평가했다.

원유가 하락도 영향을 비쳤다. 올 1분기 두바이산 원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08.1달러로 작년 1분기(배럴당 116.4달러)보다 7.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