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견제가 완성차에서 부품 업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에어백 부품업체인 오토리브(Autoliv)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의 조수석 에어백 쿠션구조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현대모비스와 모비스 앨라배마를 상대로 지난 3월 4일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리브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에어백이 터진 뒤 팽창된 공기를 빼는 것과 관련된 기술이다.
아울러 오토리브는 독일 법원에서도 커튼 에어백 설계구조와 관련된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오토리브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자체 기술로 확인됐다”며 “앨라배마 현지법인을 통해 법적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자 외국 경쟁사들이 국내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부품업체들에 대해서도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초 캐나다 매그너사로부터 주차보조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가 침해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고 승소한 적 있다. 에어백 부품 공급규모로 봤을 때 오토리브는 세계 1위이고 현대모비스는 세계 5위다.
한편, 작년 초에는 미국 파이스사와 주주인 아벨 재단이 현대ㆍ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볼티모어 연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아벨 재단은 현대ㆍ기아차의 소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차량이 자사가 독자 개발한 자동차 동력 전달 기술 등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