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모바일 시장에서 단순히 매출 규모로 게임들을 평가해 봤을 때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캐주얼 게임들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캐주얼 게임의 대세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카카오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 층이 폭 넓어지면서 게임이라는 놀이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복잡한 미들코어나 하드코어 한 게임보다는 적응하기 쉬운 캐주얼게임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라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시장의 향후 전망을 이야기 할 때 이렇게 캐주얼게임에 적응 하기 시작한 유저들의 게임 적응기가 끝나게 되면 캐주얼 한 게임이 아니라 그보다 한 단계 더 고차원적인 미들코어급 게임이나 하드코어급 게임으로 전향하게 될 것이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는 게임은 미들코어 혹은 하드코어급 게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필자 역시 이러한 생각을 가진 1인 중 한 명이었고 아직까지 이와 같은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최근 들어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유저들이 미들코어급 이상의 게임을 갈망하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인가?' 사실 모바일 게임업계의 변화가 너무나도 빠르다 보니 처음에는 내년 상반기쯤에는 지금의 캐주얼 게임들이 저물고 슬슬 미들코어급 게임이 출시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 같은 변화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게 올 수도 있다는 것이 최근 필자의 생각이다. 그 이유의 가장 큰 중심으로는 콘솔게임을 제외한 온, 오프라인의 모든 게임들이 너무나 쉬워지고 있는 흐름에 있다. 최근 웹게임이든 MMORPG이든 거의 대부분의 게임들은 편의성을 강조하는데 단순 편의적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조금은 과하게 게임이 쉬워지고 자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자동 이동은 기본이요 자동전투 등 대부분의 게임 진행이 버튼 한번으로 해결되는 모습은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한 게임이 늘어가는 것은 게임 개발사들이 의도적으로 추진한 사항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많은 유저들이 보다 쉽고 간편한 게임을 원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즉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들코어나 하드코어한 게임들의 수요 및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캐주얼 한 게임의 수요가 늘어난다고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캐주얼 한 모바일게임의 강세는 당분간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어쩌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 사회의 실태에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게임은 캐주얼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미들급 이상의 코어 게임들이 시장을 지배할 날이 예상보다 훨씬 늦게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며 이번 글 마치도록 하겠다.
* 남현욱 그는…현재 모바인에서 근무, 최근 출시되는 인기 순위 내의 게임은 가리지 않고 플레이 해보며 유저의 성향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노력하는 게임업계 평범한 회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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